갑을고시원체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민규_갑을고시원 체류기 주말에 여친이랑 쇼파에 앉아 배달음식을 먹으며 슈퍼스타K를 봤다. 독립한지는 3년이 되었는데 티비 산지는 이제 두달쯤 된다. 티비 없이 사는게 왠지 멋져보인다고 생각했었는지 아니면 어차피 집에선 그냥 미드나 영화 다운받아보는게 전부라 그런지 티비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물론 티비에 위성안테나 까지 달아 몇달보니 이걸 왜 진작 안했나 싶다. 3년전에 집이랑 출퇴근거리가 한시간 반이 넘어 회사 근처에 300에 20짜리 원룸을 난생 처음 얻었다. 무조건 최대로 싸게 구해본건데 그건 그럴수 밖에 없어서 였다. 1년쯤 살았는데 가끔 어두운 벽지를 타고 낯선말들이 들려오는게 아마 옆집엔 중국사람이 살지 않았나 싶다. 다음에는 500에 40짜리 집에도 살아봤는데 공간이 참 넓어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꾸며보려 했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