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캐쥬얼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록스 예찬 회사를 다니며 알게 되는 말에는 여러가지 이상한 말이 있지만 그 중 압권은 비지니스 캐쥬얼이 아닌가 싶다. 분업화의 참담한 후예로써 분단위로 직장생활을 견뎌내고 있는 나는 회사일이 참 재미없어서 자꾸만 허드렛 일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이말은 반쯤은 맞고 반쯤은 틀린데 허드렛 일이라고 하기에는 당장 내일부터 일을 안해버리면 누군가는 불편해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의미가 있는 일이겠고 그래서 아니라고 하기에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게 유일한 목적인, 완전한 내 관점에서 쓸데없는 일을 정말로 많이 하기 떄문이다. 혹은 의문을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던가. 어쨌든 우리 회사의 공식적인 복장은 비지니스 캐주얼이다. 정장바지 대신 면바지는 가능하되 청바지는 안되고 운동화 안되고 구두 신어야 하고 셔츠는 바지에 넣.. 더보기 이전 1 다음